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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생존기 5. 출석 관리를 안 하는 학생들Teaching class at UNCG/FA 22 KIN 110 2022. 9. 30. 12:23
모든 사람은 각자의 사정이 있다. 모든 사정에는 나름의 합당한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고려하기 시작하는 순간 모든 건은 혼란으로 빠져든다. 수업 교사에게 모든 사정을 고려하는 역할을 맡기는 것은 자유와 책임이 커짐으로 매번 수업 교사가 바뀔 수밖에 없는 이런 수업 형태에는 적합하지 않다.
신체활동 수업 전체를 담당하는 코디네이터는 모든 수업에서 4번의 결석을 허용하는 것으로 출석 규정을 정했다. 전체 수업의 약 15%를 학생들이 어떤 이유로든 결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4번의 결석이 넘어가는 순간 바로 수업에서 withdraw된다. 학점을 낮게 받는 것이 아니라, 아예 수강 자체가 취소되는 것이다.
분명 설명을 했다. 이 규정이 처음이 아닌 학생들도 많은데 이미 지각과 결석이 많다. 수업 형태나 성적은 어떻게든 상황에 따라서 조절할 수 있지만, 출석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여러번 메일을 보냈다. 물론 소용이 없었다. 전체 수업의 절반이 지난 지금 벌써 3번의 결석을 쓴 학생이 많다. 그리고 규정은 규정인데 아무리 설명을 해도 자꾸 excuse를 하려는 학생들도 많다. 각자의 사정을 개별적으로 고려하지 않기 위해 4번이라는 여유있는 규정을 만들었는데, 졸리고 피곤하다고 안나오고서는 급한 일이 생겼을 때는 배려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다.
수강 취소라는게 우리나라만큼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 건지... 여유롭게 수업을 듣는 건지... 아니면 정말 아무런 상관이 없는 건지...;; 나름 Kinesiology의 필수 수업이라 B이상을 모두가 받아야 하는 수업인데 이렇게 그냥 수강 취소가 돼도 되는 건지? 다른 수업에서는 벌서 3명이나 빠졌다는데 이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Syllabus에 있던 출석 관련 규정 출석 관련한 공지사항 중 하나 벌써 4번의 결석에 도달한 학생에게 보낸 메일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