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생존기 0_얼티미트 수업 계획

Activity Instruction Programs은 대부분 Kinesiology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만, 우리나라처럼 실기 평가가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어떤 수준의 학생들이 올지 모른다. 실제로 Kinesiology에서 Physical therapist나 counselor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실기 능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실기 수업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수업 구성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운동 기능 수준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조언과 함께, 이 수업은 intermediate or advanced 수업이 개설된 것은 아니기에 간단한 기능을 배우고 그 기능을 활용해 얼티미트 게임에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아래 4가지를 SLOs로 정했다.

Student Learning Outcomes:
After successful completion of this course, you will be able to:
  a. To define and recall basic knowledge of the fundamental motor skills, strategies, rules, history, and safety procedures of Ultimate
  b. To achieve effective beginning level mastery in the performance of the fundamental motor skills and individual techniques of Ultimate
  c. To correctly identify and explain team tactical concepts to offensive and defensive Ultimate
  d. To demonstrate adherence to the rules, regulations, and safety precautions through performance in Ultimate.

학습목표에 따라 평가도 4가지로 구분했다. 평가 시기는 모두 다르지만, 학생들의 수준과 수업 의지 등을 살펴보면서 활동을 조절하기로 했다. 모든 평가의 시기는 중간고사 이후로 옮겨두었다. 나조차 수업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지켜보면서 수업을 진행해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곳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교사가 어떻게 수업을 이끌어 가는지에 따라서 완전히 형태와 수준이 달라질 것이다.

b. Graded events:
Event                                                               Points
Ultimate Knowledge Quiz (Final)                       100
Throwing Skills Assessment (Midterm)              300
League Game Points                                         400
Team play & Strategy Reflection                        200
Total Available Points                                     1000

수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지고 첫 번째 유닛에서는 디스크 던지기 기술을, 두 번째에서는 리그를 진행한다.
얼티미트에 엄청난 던지기 기술이 있지는 않지만, 배우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려운 기술들이 있고 그것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럼에도 75분의 수업을 기능 연습으로만 채우면 당연히 흥미를 잃어 갈테니, 매번 배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을 하려고 한다. 이런 게임을 만들고 운영하는게 교사의 역할일텐데 게임은 많지만 이걸 내가 잘 설명할 수 있을지...ㅎ 결국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중간 평가로 진행할 "Throwing skills assessment"는 NBA의 Skills challenge와 같은 형태로 진행하려고 한다.

두 번째 파트는 리그 경기이다. 학생들에게는 점수를 쌓을 수 있다고만 말했는데, 수준 차이를 보면서 팀별 미션을 주고, 승리팀에 대한 보너스를 주면서 경기를 진행하려고 한다. 여학생들이 소외되거나 잘하는 사람만 경기를 dominate한다면 경기별로 다양한 방식의 점수 얻기를 진행하려고 한다. 4개의 팀으로 나누어져서 모든 팀과 두 번씩 경기를 하는 것을 하나의 리그로 여기고, 두 번의 리그를 진행한다. 각 리그가 끝나면 리그 중 자신의 팀이 활용했던 전략을 한 가지 작성하고, 팀 플레이에 대한 스스로를 평가하는 reflective writing을 할 예정이다. Affective domain이자 Social & Emotional parts로서 스스로의 배움을 돌아봤으면 좋겠는데, 이 부분도 facilitate할 방법이 필요할 것 같다.